교육

10년뒤 대학 신입생 절반 미충원 경고 … 지역 전문대는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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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전국 평균 대학 신입생 충원율 59.1%에 불과할 우려
“지역 대학들, 성인학습자 중심의 평생직업교육 기능 수행해야”

2017년 이후 출생자의 대학 진학 시기 충원율과 미충원 인원 추정치. 국회미래연구원 제공

학령인구 급감이 현실화되면서 10년 후 강원특별자치도 등 비수도권 대학이 대거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특히 비수도권 전문대학은 2036년 입학정원의 10명 중 4명만 채워져 사실상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국내 출생아 수가 30만명대로 급감했으며, 최근 대학진학률 73.2%를 적용할 경우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36년 전국 평균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59.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36년 대학 유형별 신입생 미충원율은 △비수도권 전문대학 76.3% △수도권 전문대학 56.2% △비수도권 4년제 대학 34.0% △수도권 4년제 대학 18.3%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전문대는 입학정원 10명 중 7명은 채우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만약 2017년생들이 100% 국내 대학에 진학한다고 가정해도, 비수도권 전문대의 미충원율은 2036년 56.2%, 2043년엔 83.3%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 대학의 붕괴는 청년 유출, 고용 약화, 기업 이탈 등 연쇄적 지역 쇠퇴를 초래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역량을 심각히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구에서는 이에 대응해 지역 대학들이 성인학습자 중심의 평생직업교육 기능을 담당하는 미래형 대학교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신입생 급감은 확정된 미래로, 국회와 정부가 지금부터 대학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강원도의 경우, 라이즈(RISE) 체제하에 지역혁신 중장기계획을 통한 평생직업교육 모델이 구체화된 것으로 아는데, 결국 얼마나 잘 실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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