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가 지역 대표 축제 '막국수닭갈비축제'를 전면 재편한다.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는 2023년 15만3,000명, 지난해 12만8,000명이 다녀가며 흥행했지만 트롯 위주의 공연 프로그램, 야시장 등 타 축제와 차별화가 떨어지고 막국수·닭갈비 업소의 저조한 참여 등이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올해를 축제 패러다임 전환점으로 삼아 축제 공간을 춘천 전역으로 넓히고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자원을 결합한 진정한 로컬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축제는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로 이름을 정했다. 축제 개최 시기는 더위를 피해 오는 10월로 변경됐다. 축제 장소도 접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심 온의교와 공지교 일대 공지천 수변에 주행사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명동, 온의동, 후평동, 신북읍 등 권역별 행사장에서는 밴드 버스킹 공연과 인형극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주행사장은 막국수·닭갈비 부스와 함께 농부의 시장, 근화동396 플리마켓, 국제관, 푸드테크관, 로컬 브랜드 부스, 그린 어드벤쳐, 캠핑존 등 다양한 판매·체험·전시 공간으로 채워진다. 닭갈비와 막국수 참여 업체도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6곳으로 늘어났다. 축제 기간 지역 90여 곳의 막국수, 닭갈비 식당에서는 총 7만 명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는 최근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 축제 개편 방향과 부서별 협력 사항을 점검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 전역이 축제의 무대가 되도록 확장하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