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29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임명 이전 발언들에 대한 언론의 비판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 처장은 이날 산재 예방책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 제재와 규정을 통해 예방하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은 건드릴 수 없다는 철학적 배경이 없이 규정만 가지고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서열화하고 계급화하고 차별하고 경쟁시키는 사회 속에서 이런 규정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그러면서 "행정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학교에서도 (타인의)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처장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중단시키며 "그건 충분히 이해했으니 결론을 말하라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