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권성동 “특검법 홀로 찬성표 던지고 인적 청산 명목으로 동지들 절벽 끝에 몰아넣은 안철수는 ‘여의도 대표 下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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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 희생시켰다면 비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서며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18.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3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여의도 대표 하남자(소극적이거나 겁이 많아 남성적 매력이 부족한 사람)"라고 비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안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 후보"라면서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내란 특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9. 연합뉴스.

그러면서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안 의원의 전날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재명 정권이 임명한 특검이 오늘 제게 문자를 보내 ‘내란에 대한 수사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라면서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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