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31일 강릉시청 앞에서 강릉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릉시 A과장이 노조 강릉시지부가 내부행정망에 게시한 성명서를 무단 삭제했다”며 “성명서 작성자 색출에 나서는 등 노골적인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릉시장에 즉각 인사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시는 “해당 성명서는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경우’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의 요구가 정당하다면 언제라도 두 귀를 열고 듣겠다”며 “지금까지 해왔 듯 직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노조가 선봉에서 직원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