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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다시 30% 아래로…반가운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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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의 주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다시 30%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4일 강수가 예고됐다.

3일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9.7%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6일(29.8%) 이후 18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내려왔다. 올 여름 저조한 강수량으로 인해 강릉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공공수영장 운영 중단, 해수욕장 샤워시간 단축 등의 대책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 이하로 내려가면 비상급수를 실시해 수돗물의 수압을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행히 때마침 반가운 비 소식이 들려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는 4~6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강원내륙에 비가 시작돼 4일은 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며 “동해안 지역 예상 강수량은 중남부 30~80㎜, 북부 10~40㎜”라고 예보했다. 이번 비로 비상급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최소 40% 이상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가 예보돼 다행이지만 당분간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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