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출신 태권도 유망주 정이든이 아시아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를 뽐냈다.
명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이든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이든이 속한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공인품새 전 종목을 휩쓸고 자유품새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보태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정이든은 정교한 동작과 안정된 연기로 단체전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한국팀의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정이든은 올해 신한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공인품새 1위를 비롯해 용인대총장기, 상지대총장기, 나사렛대총장기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고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을 입증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돼 첫 국제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정이든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금메달까지 따게 돼 기쁘다.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가족과 지도자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정이든과 같은 청소년 선수들이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