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내 SFTS로 4번째 사망자 발생…진드기 주의보

SFTS에 의한 사망자 원주·횡성·삼척 각 1명
강원도 내 SFTS 확진자는 총 10명

삼척시보건소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척시보건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들어 도내 네 번째 사망자다.

4일 홍천군에 따르면 A씨(72)는 전신 쇠약과 거동 불편, 고열 등의 증상으로 지난달 25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악화되면서 나흘 뒤인 29일 숨졌다. 이후 SFTS 검사 결과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강원도 내 SFTS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홍천 3명, 원주 2명, 춘천·인제·삼척·화천·횡성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원주·횡성·삼척 각 1명씩이다.

도내 첫 사망자는 지난 6월 11일 횡성에서 발생했다. 당시 90대 여성은 밭일 도중 참진드기에 물린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025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130명의 SFTS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경북이 각각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13명, 전북 11명이다. 강원의 경우 SFTS 감염자가 전국 17개 지자체 중 5위로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하며,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3급 감염병인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20%으로 알려졌다. 2024년 현재까지 전국 누적 사망자는 381명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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