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배소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역전 우승

3라운드 공동 2위에서 5언더파 맹타, 초대 챔피언 등극
고지원·성유진 공동 2위, 고지우 자매 나란히 톱10
박지영 5위·김민선7 10위·한진선 12위 강원권 선전
배소현 “과감한 플레이와 집중력이 우승 원동력 됐다”

◇배소현(메디힐)이 3일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GPA 제공

원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배소현(메디힐)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배소현은 3일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그는 7·8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였던 고지원(삼천리)을 제친 뒤 14·15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성유진(대방건설)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강원 연고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원주 출신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16번 홀(파4)에서 과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춘천 출신 김민선7(대방건설)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속초 출신 한진선(메디힐)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춘천 출신 김민별(하이트진로)은 2라운드까지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배소현은 “고지원과 성유진의 추격이 마지막까지 이어져 긴장됐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과감하게 플레이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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