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은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수도권과의 인접성에도 불구하고, 교통망이 열악해 지역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31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42회 홍천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홍천 주민들은 100년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결의문은 홍천의 교통 여건 개선이 지역경제 및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한 것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강원자치도 영서 내륙권의 철도 교통망을 완성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특히 홍천군민들은 이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사업임을 인식하고 있다. 홍천은 수도권 배후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교통망이 미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철도 시설은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 위기를 막는 해법이 될 수 있다. 강원자치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뤄야 할 시점에 있다. 수도권의 과밀화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 활동이 집중되면서 주거 부족,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인구 분산이 절실하며,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바로 이러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으로 수도권과 강원 중부 내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철도는 단순히 교통망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사회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건설로 인한 교통 편의성 증대는 두 지역 간의 물류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지역의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철도가 완공되면 홍천을 포함한 중부 내륙 지역의 기업들은 수도권과의 물류 이동이 용이해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고 있지만, 그 통과 여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철도 사업이 진행되려면 경제성과 함께 공익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강원자치도 중서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할 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