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월15일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국민임명식에 동해안 최북단 고성 주민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 이번 고성군민 초청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고성을 비롯해 강원 접경지를 찾아 수차례 약속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고성군민을 초청한 만큼 당일 임명식 메시지에) 평화 관련 메시지는 한 부분 들어가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이 있는 지역에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라 (고성군민들을) 임명식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 임명식 준비 TF팀장을 맡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임명식 계획을 발표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며 우리 강산의 끝이자 시작점에서 살아가는 강원 고성군민과 마라도 주민, 지역소멸 인구 감소 위기 극복에 희망을 주는 마을 공동체 주민들을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국민통합 행보 차원에서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오는 15일 개최될 국민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