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민의 눈으로 본 강원]짙푸른 녹음·만개한 연꽃 생명력 가득한 여름 속으로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굵은 땀방울이 목덜미를 따라 흘러내린다.

쉽게 지치고 늘어지기 쉬운 여름이지만 찾아보면 나름 이 더위를 즐기고 감상할 여지가 곳곳에 숨어 있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이끼계곡의 폭포수는 보는 순간 더위가 씻겨 나가고 단아한 모습의 연분홍 연꽃은 지친 마음을 살아나게 해주는 비타민 같다.

물고기 사냥에 나선 해오라기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김에 강물에 풍덩 몸을 담그고 더위까지 식히는 일타이피를 노린 듯하다.

구불구불 유유히 흘러가는 동강을 따라 유유자적 떠내려가는 뗏목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다 보면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다.

한여름 밤을 밝힌 축제장의 불빛과 드론쇼도 이 무더운 여름을 즐기게 하는 강원도의 풍광이다. 글=박승선기자

◇분홍빛 연꽃 활짝=화천 서오지리 연꽃단지에 여름을 알리는 단아한 분홍빛 연꽃들이 만개했다. 화천=김선영 시민기자

◇고기잡이 월척= 춘천시 서면 신매리에서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검은댕기해오라기 모습. 춘천=조성원 시민기자

◇밤하늘 위 드론 반짝=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린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서 K-푸드, 맥주 마시기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론 라이트쇼가 연출돼 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홍천=최용주 시민기자

◇뗏목 타고 영차=영월 한반도면 뗏목체험은 관광객들이 직접 뗏목의 노를 저어보기도 하며, 발을 뗏목 아래 강물에 담그고 한반도 지형 일대를 돌아본다. 물 맑고 아름다운 영월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다. 영월=정의목 시민기자

◇녹음 사이로 콸콸=영월군 상동 이끼계곡 녹음 사이를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시원하게 보인다. 드론을 이용한 장노출 촬영으로 계곡물의 흐름이 더 생생하게 표현됐다. 영월=유관선 시민기자

사진=강원일보 시민기자단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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