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저는 가장 먼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통합을 주창했다"면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양당 통합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조 전 대표 등의 사면을 결단하셨음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사면, 통합에 많은 찬반이 있었다. 특히 조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는 그분이 결정할 몫이며 통합은 두 당에서 논의할 사항이지 저는 제 개인 의견을 표했을 뿐"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1일 시사인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다"며 "생각이 같고, 이념이 같고, 목표도 같다면 저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합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당 의원들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하자는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고 반대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물론 민주당에 내에서도 찬반이 갈린다"며 "혹자는 호남권에서 혁신당이 별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민주당이 어렵지 않으냐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혁신당이 호남에서 꽤 인기가 높다'고 하자, 박 의원은 "그 정도 인기 가지고는 선거에서 안 된다. 건설적으로 좀 봤으면 좋겠다"며 양당 간 합당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 전 대표 부부를 포함한 총 2188명의 광복 80주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부터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