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소집갤러리 특별초대전으로 마련된 임현주 작가의 ‘잇닿은 동심’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삶의 역경 속에서도 뜻을 발견하며, 닿을 수 있는 만큼 나아간다’는 임 작가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어쩌면 동화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동화작가로도 활동 중인 임 작가는 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특유의 동화적 화풍을 완성했다. 전시는 삶을 닮은 곡선의 집들에 이야기를 채워 넣은 동화적인 감성을 통해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위안과 성찰을 선사한다. ‘잇닿은 동심’은 단순히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순수함이 현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고 공명하는지를 탐색한다.
고기은 소집 갤러리 대표는 “2년 전 임현주 작가의 작품을 처음에 보고 매료돼 임 작가의 작업실에 방문해가며 작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며 “특히 임 작가의 작품 주제 되는 산복도로를 작가와 함께 거닐며 바라보았던 정경이 오랜 시간 마음에 머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