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의 이동건(사진) 대표가 창업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오프라인 패키지 기반의 전통 여행사들로, ‘마이리얼트립’이 ‘국내 1호 OTA 상장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이동건 대표가 설립한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항공권·호텔·투어·액티비티까지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가이드와 여행 상품을 연결해준다.
올들어 5분기 연속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해외 출국자 대상 이용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18%를 달성했다. 1분기 해외 출국자 수 총 740만 중 131만 여명이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약 180만 건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 해외 출국자 대상 이용률은 약 18%로, 여행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으로 IPO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보는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매출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억원을 올리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7월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이동건 대표는 “앞으로도 더 나은 여행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