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LS전선의 활약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7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강원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한 2억6,883만 달러(약 3,738억원)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수입이 전년 동월대비 39.9%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4,887만 달러)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선이 두드러졌다. 전선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94.1%가 오른 3,911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으로의 수출량이 2만% 증가했고 2위는 미국(35.1%), 3위 중국(213.8%) 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설비를 갖춘 LS전선이 대만전력청이 발주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1,580만 달러 규모의 시공 계약을 따내면서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품목 1위 의료용 전자기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534만 달러, 1,352.8%)으로의 수출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5% 오른 4,665만 달러(648억 8,000만원)로 집계됐다.
면류는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40% 감소했지만, 중국(63%)과 말레이시아(40.2%), 캐나다(88.2%)에서 증가하면서 3,449만 달러(479억6,000만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25.2% 감소한 1,907만 달러(265억원), 미국 관세 영향을 받고 있는 자동차부품은 같은 기간 4.9% 떨어진 1,892만 달러(263억원)에 그치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홍승범 강원지역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통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강원 경제의 성장세를 이끄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