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비례) 국회의원이 19일 체육 현장 전반에 폐쇄적 권위 구조와 폭력의 심각성이 존재한다며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2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중학생 농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해 연맹이 해당 선수에게 3년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리고, 코치에게도 심판 폭행과 선수 관리 소홀을 이유로 2년 자격정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들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체육 현장 전반에 여전히 존재하는 폐쇄적 권위 구조와 폭력, 관리 부실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체육계의 구조적 비리를 바로잡는‘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 2기’를 출범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8월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1년간 총 120건이 넘는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보 하나하나에는 단순한 불만이 아닌 선수의 삶, 지도자의 존엄, 체육의 정의와 미래가 담겨 있었다. 일부 제보는 실제 조사와 조치로 이어졌고, 다수는 국정감사 질의와 제도개선 논의로 반영됐다”며 “제보센터 2기를 통해 체육계 구조적 병폐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와 동시에 문화예술계의 불공정·갑질·예산 낭비를 근절하기 위한 ‘문예클린센터’도 신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