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창작오페라 ‘맥’이 오는 22일과 23일 KT&G상상마당 춘천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작품은 고대 한반도 춘천을 중심으로 존재한던 맥국(貊)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강원을 대표하는 가락 ‘메나리’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민요 ‘정선아리랑’ 등으로 대표되는 메나리조는 아련하고 따듯한 음색이 특징이다. 오페라의 양식과 메나리조의 조화를 위해 작품은 대금, 피리, 장구 등 국악기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며 음악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작품은 맥국의 멸망을 다루는 비극적 서사를 차용했지만, 절망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 한다. 고대의 비극을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역사,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민족의 정신을 서곡에 담아냈다.
신동일 작곡가는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고대의 역사에 음악을 입히는 작업은 작곡가로서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작품을 통해 여러분 각자의 삶에서도 ‘승리의 노래’를 부르시는 순간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