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 진출…'반탄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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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8.22 [공동취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8.22 [공동취재]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결선에 진출하며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충북 청주의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본경선에 오른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가운데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최종 결선 진출자로 선정했다.

본경선 결과는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결정됐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반탄파’로 분류된다.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당대표 최종 선출은 오는 26일 결선 투표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김 전 장관은 결선 진출 직후 무대에 올라 “저 김문수는 우리 당과 500만 당원 동지들을 지켜내겠다”며 “이재명 독재 정권을 막는 의병이 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우리끼리 분열해서야 되겠느냐”며 단결을 강조했다.

또한 “싸워 이길 당대표, 당원을 지킬 당대표, 이재명을 물리칠 당대표는 바로 저 김문수”라며 강한 리더십을 부각했다.

김 전 장관은 찬탄파까지 포용하는 통합 리더십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 의원은 “결선 무대에 오른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이 기적은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 단 한 번의 선택만 남았다”며 “분열을 안고 갈지, 내부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나아갈지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의원은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이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분열 없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찬탄파를 포용하려는 김 전 장관과 달리, 당내 쇄신과 인적 정리를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방향이 분명히 갈리는 가운데, 두 후보는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정책과 비전, 내부 리더십에 대한 입장 차이를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4일부터 25일까지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결선 투표 역시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8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최종 당대표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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