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망자 20돈 금목걸이 훔친 30대 검시 조사관 긴급체포…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금목걸이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의 금목걸이를 훔친 범인이 해당 사건에 투입된 검시 조사관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혐의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30대 검시 조사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씨가 착용하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약 1천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당국이 먼저 출동해 B씨의 사망을 확인한 뒤,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이후 경찰관들과 검시 조사관 A씨가 현장 감식 및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 도중 B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과 A씨 등 5명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금목걸이를 자택에 숨겨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금품을 찾아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시 조사관은 경찰관이 아닌 행정직 공무원”이라며 “사안의 중대성과 공직 신뢰 문제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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