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119 특수대응단 항공구조대원 2명에게 지난 22일 트라우마 세이버를 수여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오전 11시50분께 춘천시 남산면 삼악산 인근에서 A씨가 20여ｍ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현장은 경사가 가파른 탓에 지상 접근이 불가능했고, 헬기 역시 세심한 조종이 필요한 지형이었다.
악조건 속에서 119 특수대응단 소속 심만섭 소방위와 김성민 소방장은 호이스트를 이용해 A씨에게 접근, 상태를 신속히 판단한 뒤 산소투여와 경추 고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A씨는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회복했다.
김승룡 도소방본부장은 “험준한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두 대원의 헌신에 깊은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트라우마 세이버는 중증외상 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하고, 구조한 환자가 퇴원 후 또는 증상 발생 3개월 이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경우 주어지는 인증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