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미 교포들을 만나 "한미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시내 호텔에서 재미 교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K팝을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각종 기록을 휩쓸며 글로벌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등 (양국이) 서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동맹의 새 역사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 모든 변화에 힘을 모아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여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강조했다.
만찬에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건배사에서 "한국은 긍정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위해 건배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26일 새벽1시15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회담에서는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 및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 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 후 귀국길 비행기에 오르며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