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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통일정책비서관에 정대진 한라대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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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관련 소장파 학자로 정평…새정부 국정과제 수립에 활약
대통령의 남북관계 회복 강조한 상황서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중책

◇지난해 12월 강원일보와 춘천시 등이 주최한 '2024 춘천-원산 포럼'에 패널로 참가한 정대진 한라대 교수 <강원일보 DB>

정대진(46) 한라대 교수가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합류한다.

25일 여권 등 복수의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제2차장 산하 통일정책비서관에 정대진 교수를 내정,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통일학 박사로,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소장파 학자로 통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활약했다.

통일정책비서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 경축사를 통해 남북관계 신뢰 회복을 강조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새정부 출범 후 대북 확성기 철거와 전단 살포 중단 조치 등 대북정책의 변화와 함께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 등 후속조치 마련 등도 주된 업무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원일보와 춘천시 등이 주최한 '춘천-원산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정 교수는 "유럽에서도 지리적, 기후적으로 비슷한 도시들이 뭉쳐 식량·에너지 공생 방안을 찾고 있는 만큼, 춘천과 원산 역시 이 같은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남북관계 복원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 출신인 정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 대학원 법학석사와 연세대 대학원 통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주대 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립통일교육원 강원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통일교육위원장,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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