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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율 28%, 영월 택시 10대 중 7대가 빈차로 거리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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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영월시외버스터미널 앞에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월】“실차율 28%, 영월 택시 10대 중 7대가 빈차로 거리를 달린다.”

군은 택시업계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자율감차위원회를 열고 연도별 감차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또 제5차 택시 총량 조사 용역 결과 지역 내 등록된 택시 면허 대수는 총 98대인 반면, 교통 수요와 인구 구조,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총량은 54대로 산정됐다.

과잉 비율이 무려 45%에 달해 사실상 절반 가까운 택시가 공급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다.

특히 하루 평균 운행 거리에 따른 실차율은 28%에 불과해 사실상 택시 10대 중 7대 이상이 빈차로 도로를 오가는 셈이다.

다만 군에서는 44대 전량이 아닌 국토교통부 택시 자율감차 시행에 관한 기준에 따라 20대 수준으로 우선 설정해 지난 7일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과잉률을 단숨에 해소하기에는 택시 업계는 물론 이용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택시 업계 의견과 이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희망퇴직 유도 방안 등 단계적인 감차를 추진해 적정 총량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창우 교통행정팀장은 “영월은 인구 고령화와 대중교통 이용 감소가 맞물리면서 택시 운행 거리에 따른 실차율이 28%에 불과한 상황으로 효율적인 측면에 있어 감차가 불가피하다”며 “효과적인 연도별 감차 계획을 통해 지역 교통 체계를 정상화하고, 주민 교통 편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운수 종사자들의 생계 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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