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폭염·폭우에 여름 산불까지…극단적 기상재난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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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위기의 강원도]-기후대응은 생존 문재
강원지역 극한 폭염 계속…강릉은 15일째 열대야
영서지방 집중호우 반면 영동 지역은 강수량 적어
강릉 중심 가뭄에 여름산불도 발생 기후위기 계속

◇강원일보DB.

강원지역이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 극단적 기상재난에 고통받고 있다. 기상이변에 강원도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보름 연속 열대야=강원도는 6월 초여름부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평년대비 적은 강수량과 뜨거워진 대기와 지열로 사람은 물론 농작물, 수생태계 등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번달 26일까지 폭염일수는 19.6일로 2018년(21.5일)에 이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로 많았다. 강릉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는 등 올해 열대야일수 역시 세번째로 많은 평균 9.7일로 집계됐다. 정부의 감시체계 운영 이후 이날까지 강원도 온열질환자는 총 161명으로 전년 동기 150명을 넘어섰다.

■강수량 양극화=올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으면서 평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며 산사태, 침수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반명 강릉을 중심으로 영동지역은 물이 부족할 정도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기상청이 강원 영서 6개 지점, 영동 3개 지점 등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강수량 분석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영동의 강수량은 470.6㎜로 영서 718.8㎜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저수율 전국 최저=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강릉을 중심으로 영동지역에 극한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7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27일 기준 56.6%로 저수지가 10개에 불과한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다. 강릉 오봉저수지는 16.4%까지 떨어졌고 강릉 미로(19.3%)·항호(19.6%)· 초당(20.2%)·기곡(22.8%)·사천(25.0%)·신왕(25.1%)과 양양 현남(22.9%)까지 모두 저수현황 심각단계로 위기에 놓여 있다.

■ 여름인데 산불 발생=극한폭염과 가뭄에 적은 강수량으로 여름 산불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 25일 오전 11시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최초 진압, 재발화 등을 거쳐 총 34시간30분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올해 6월1일부터 8월26일까지 강원지역 산불은 총 4건으로 나타났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관계자는 “더위, 한파, 집중호우, 폭설 등 앞으로 기후위기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이제는 생존문제로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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