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전공의 4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다음달 1일부터 대학병원으로 일부 복귀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료 공백을 메워준 진료지원(PA) 간호사와의 역할 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PA간호사와 업무 중복에 따라 일시적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떠난 1년6개월간 PA간호사들이 의대 교수인 전문의들과 함께 환자 수술 등의 주요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강원대병원 A교수는 “의정갈등 이후 기존 간호사 중 일부가 진료 지원 업무에 투입돼 현재 큰 틀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지난 1년6개월간 헌신 간호사들의 노력과 기여 등에 따라 당분간 PA 업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의료활동이 정상화 될 경우 수술 등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고 복귀하는 전공의 중 필수과 인원이 부족한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강원대병원 전공의 지원율이 50%, 강릉아산병원은 70% 내외로 알려졌다. 이는 수도권 주요 병원인 ‘빅5병원’으로 복귀할 전공의들이 80% 가량 복귀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강원특별자치도간호사회 관계자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위해서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온 체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 전공의 복귀를 앞둔 지난 26일 대한전공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간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는 △장기화된 전공의 사직 사태로 인한 의료계 내부갈등 봉합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차원 투자 논의 △수련병원(가칭) 수련환경 TF 개설(수련의 질적 향상 및 업무 분장 논의) △다기관 협력 수련에 대한 의견 등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