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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토리] “선수·지도자와 소통 강화 ‘긍정 에너지’로 조직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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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공백 운영 난항 딛고 연맹 정상화 '혁신의 새바람' -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지난 26일 춘천시민버스 사무실에서 연맹 운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강연술 대한사격연맹회장이 26일 춘천시민버스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71)이 대한민국 사격계에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강 회장은 올해 1월 대한사격연맹이 자칫 사고단체로 전락할 위기를 맞자 구원투수로 나서 연맹 정상화에 기여했다. 2023년 11월 한화그룹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사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6월 후임 회장 역시 경영상의 문제로 사임하면서 지도부 공백이라는 운영 난항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격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강연술 회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나서 짧은 기간 연맹을 빠르게 안정화 시켰다.

지난 26일 강연술 회장을 춘천 동면 춘천시민버스 본사에서 만나 대한사격연맹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짧지 않은 시간 지도부 공백이라는 위기 속에서 제32대 대한사격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가장 큰 변화는="취임과 함께 선수와 지도자, 협회의 소통에 앞장서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솔선수범'을 통해 선수단과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사비로 대회마다 커피차를 동원해 유대감을 강화했다. 또 '투명한 운영'으로 연맹 운영 개선에 노력했다. 소모품의 원가 절감 등 기존의 관행 대신 기업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바르게 운영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기를 마친 4년 후 대한사격연맹이 대기업이 회장사에 없더라도 자생력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격을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국민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첫번째 행보로 사격 대중화를 선언했다="올림픽 영웅들이 올림픽에서만 국민들과 소통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기간 외에도 국민들이 직접 짜릿한 승부의 현장에서 경기를 보며 사격의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바람이 결실로 맺어져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BS를 통해 지상파로 생중계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년 국가대표 선수 및 후보선수 선발전, 2025년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이다보니 우리 선수들의 수준 높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사격의 대중화 및 저변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2024년 강릉과 양양 등에서 전문사격장이 문을 열며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갈증에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 대해 도내에서 훈련장 부족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도내 50m 종목 선수들을 비롯해 일부 종목 선수들이 훈련장을 찾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는 여전하다. 수도권 및 훈련장 접근성, 엘리트 선수 육성, 유망주 발굴 등에 맞춰 최적의 훈련장을 조성하는 것도 연맹의 역할이다. 지역 지자체장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선수단이 언제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사격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점이다. 지역과 함께 로드맵을 그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이 임기 중 펼쳐질 예정이다="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5명을 파견하는 등 잠시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를 개선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니어들의 실력향상이 눈에 띄며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성과를 낸 장갑석 감독에게 2년 더 지휘봉을 맡기며 국가대표의 안정성도 꾀했다. 데이터시스템을 구축, 선수의 자세와 심리상태 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맡겨진 역할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

■앞으로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있다면="40여년의 운수업계 경력을 지닌 전문 기업인으로서 2022년에는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로 선임돼 공영제를 둘러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 개개인에 긍정의 에너지를 주입, 3년만에 버스이용객 200만명이 넘어서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기본과 상식을 지키는 경영 철학이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을 만들어 현재를 만들어 냈다. 대한사격연맹에도 긍정의 에너지를 투입하겠다.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총알처럼, 상식이 지켜지는 연맹, 사람을 살리는 연맹을 만드는데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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