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0일 "TV홍카콜라로 다시 세상과 만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영논리에 매몰된 틀튜버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매체와는 달리 진영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저는 참 많은 혜택을 받았다"라며 "법조인 13년에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국회 상임위원장 2번, 원내대표,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한번 등 정치 30여 년을 거치면서 참 많은 혜택을 대한민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43년을 공직에 있었다. 비록 사기 경선 2번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하여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제가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곧 TV 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한다"라며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시작한 TV 홍카콜라는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지난 5년 동안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뉴스만 방송했는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하와이로 출국했고, 38일 만에 귀국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TV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두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