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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 “가뭄 극복에 총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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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

◇김홍규 강릉시장이 1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김홍규 강릉시장은 1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먼저 김 시장은 “불편함을 겪고 계신 강릉시민 한분 한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즉각적인 재난사태를 선포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 그리고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더불어 각지에서 생수와 급수차를 보내주신 지자체와 기관, 기업, 시민단체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1일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5%에 불과한 상황에서 강릉시는 민방위 급수시설,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보조수원, 남대천 구산농보 용수 등을 통해 하루 1만9,640톤을 확보하는 등 하루 약 3만8,0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오봉저수지 유입량을 늘리기 위해 도마천과 왕산천의 하상 정비 및 준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도 밝혔다. 현재 소방차량을 포함한 71대를 투입해 연곡정수장 및 인근 지자체에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2,130톤의 정수를 운반하고 있는 가운데 저수율이 0%에 도달하면 홍제정수장 전 구역에 대해 차량을 통한 운반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루 최대 400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지방하천과 저수지 22개소에서 하루 1만5,600톤의 원수를 오봉저수지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간제·격일제 급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단수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혀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다.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 교정시설 등 필수시설에는 예외 없이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 20대의 살수차를 전담 배치한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1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가뭄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현재까지 확보한 생수 135만병의 배부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유치원과 초·중·고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 교육·사회복지시설에 약 14만병을 우선 배부했으며,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 지역의 전 시민에게 배부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생수를 200만병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 내 150실 이상 대규모 숙박시설 8곳에 대해 김 시장은 “지난달 29일 간담회를 통해 수영장과 사우나 등 비필수 물 사용 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률 조정을 요청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운영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향후 대책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한 누수율 감소, 연곡정수장 정비사업,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 신속 추진, 왕산면 대기리 소하천 취수보 설치사업, 사방댐 활용 용수확보사업, 강릉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신속 착공 등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남대천 대형관정 개발을 통해 하루 5,000톤의 생활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연곡–홍제 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남대천 지하저류댐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루 9만톤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중앙정부,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의해 국·도비 확보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강릉시는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반드시 이번 가뭄을 이겨내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영상] 대통령과의 문답 중 '원수확보' 논란에 대한 김홍규 강릉시장의 입장은?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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