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AI(생성형 인공지능)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위한 기회를 포착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디지털헬스케어기반 AI융합혁신교육허브사업’(본보 지난 1일자 11면, 2일자 2면 보도)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면서 35억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AI 연산에 사용하는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장치)·NPU(신경망 처리장치) 하이브리드 AI 실습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경우 5년간 총 350억원이 투입되며, 일단 내년에는 마중물 예산 35억원이 확보한 상황이다.
시는 강원혁신도시에 AI교육허브사업을 위한 센터를 구축, 갈수록 고도화되는 AI 산업 전문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관련 예산 편성이 올초 시가 발표한 글로벌 선도기업 엔비디아(NVIDIA)와의 협업과 매치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 교육센터 건립은 단순한 AI 분야 인재 양성을 넘어서 쿠다(CUDA)와 옴니버스(Omniverse) 등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접목한 신규 스타트업 발굴과 창업 지원, 실증 프로젝트 촉진 등 으로 연계한 지역산업의 틀을 바꿀 호재로 꼽힌다.
원강수 시장은 "민선8기 들어 반도체산업을 일구겠다는 공약이 관련 기업유치 등의 성과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 예산이 확정되면 지역 산업군을 AI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기반을 다지는 동력을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