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능의 마지막 평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원은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했다. 강원도내에서는 111개 고교에서 1만2,189명이 응시했다.
이날 오전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발표한 평가원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룬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국어와 영어, 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평가됐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충남 덕산고 교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모평)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다”며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학 영역의 난이도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변별력 높은 문항과 관련 "많은 계산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문제 조건을 정확히 해석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영어의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모평에서 영어 영역은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