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커피향 따라 만나는 김유정과 이상”

천재작가 김유정·이상의 만남 90주년 기념
문학과 음악, 커피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커피베레카가 주관한 ‘금홍아 봄·봄 커피열차 타고 점순이네 실레이야기 마을에 제비다방 열자!’가 3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한국 현대문학사를 대표하는 두 천재작가, 김유정과 이상의 문학과 삶을 되짚는 장이 마련됐다.

‘금홍아 봄·봄 커피열차 타고 점순이네 실레이야기 마을에 제비다방 열자!’가 3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커피베레카가 주관한 행사는 김유정과 이상의 만남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935년 김유정의 신춘문예 당선 축하연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난지 90년 째 되는 해다.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커피베레카가 주관한 ‘금홍아 봄·봄 커피열차 타고 점순이네 실레이야기 마을에 제비다방 열자!’가 3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노영일 춘천문화원 행정부원장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문학과 커피를 접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커피를 음미하며 김유정과 이상의 문학세계를 탐구했다. 인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지향한 이날 행사에서는 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전 김유정학회장)의 강연과 첼리스트 이노엘의 공연도 이어져 호평을 얻었다.

◇3일 김유정문학촌서 열린 ‘금홍아 봄·봄 커피열차 타고 점순이네 실레이야기 마을에 제비다방 열자!’에서는 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전 김유정학회장)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유인순 교수는 ‘두 천재 작가의 미친 사랑의 노래’를 주제로 두 문인과 영감을 주고 받은 연인들을 소개하고, 구인회 활동을 통해 펼친 두 문인의 문학적 염원을 풀어냈다. 김유정연구 1호 박사인 그는 “김유정과 이상이 몸 담았던 구인회는 문학의 양상이 양 극단으로 치닫던 시대, 보통의 삶을 문학에 녹여내며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김유정이 사랑했던 박녹주와 박봉자, 이상이 사랑했던 금홍과 권순옥은 그들의 문학과 삶을 이야기 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3일 김유정문학촌서 열린 ‘금홍아 봄·봄 커피열차 타고 점순이네 실레이야기 마을에 제비다방 열자!’에서는 첼리스트 이노엘의 공연이 펼쳐졌다.

두 문인의 발자취를 쫓는 여정은 계속된다. 오는 10일과 17일, 24일, 다음달 1일 등 네 차례에 걸쳐 김유정역 구역사 문학열차서 인문강연과 커피체험 등이 이어진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실레마을이 문학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예술 활성화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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