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상호관세 극복을 위해 업종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연구원은 최근 '한미 상호관세 맞춤형 전략으로 극복하자'는 제목의 정책톡톡 제2025-36호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한미 간 품목별 관세 조정과 이에 따른 수출기업의 피해 상황을 짚고,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대미 수출은 불닭볶음면과 화장품 등 K-컬처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수출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하위 65% 기업은 1%에 머무르는 등 구조적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동차부품, 화장품, 농·수산물 등 1차산업물이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실제 도내 수출기업의 85.3%가 관세 인상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석중 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래모빌리티 전환 △화장품 기업의 생산비 절감과 물류 효율화 △1차산업물 기업의 미국 교포시장 마케팅 강화 △영세 수출 기업의 대체시장 발굴 등의 업종별 전략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업종별로 실현 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