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원지역 처음으로 횡성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횡성호 취수탑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25일 1,883cells/㎖, 지난 1일 7,959cells/㎖로 측정, 조류경보관심 단계 발령기준을 초과해 4일 오후 3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횡성호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한 것은 계속된 더위와 가뭄으로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원주지방환경청은 보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전파하고 주요 오염원 점검 등 녹조대응을 요청했다. 특히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조류 독소와 맛, 냄새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에 녹조제거 설비 가동, 정수공정 강화를 강조했다.
조현수 청장은 "관계기관과 녹조저감 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