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고성문화재단이 진행한 고성명태축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다수가 축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문화재단은 최근 약 한 달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성명태축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생물 명태가 더 이상 포획되지 않는 현실 속 명태 축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조사에는 총 445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4%는 ‘명태 축제가 고성의 대표축제로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통성이 있다’(59%), ‘대중 콘텐츠 강화 필요’(37%) 등의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43%)가 꼽혔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체험 부스의 참신함 부족’(29%)이 지적됐다.
명태 음식은 ‘가장 중요한 콘텐츠’(22%)로 평가됐지만 ‘먹거리가 부족하다’(21%)는 의견도 높아 음식 콘텐츠 확대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고성문화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열릴 이번 축제부터 주민 의견을 단계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성명태축제위원회와 협력해 주민 참여 방안을 확대하고 명태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명태의 부재를 기억하고 회복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로서 명태축제는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며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