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넓은 홍천군은 철도 노선 하나 없이 철도 교통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홍천군이장연합회가 9일 국회를 방문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김진훈 회장을 비롯한 10개 읍·면 이장협의회 대표들은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함께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을 방문했다.
홍천군이장연합회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 ‘지역 100년 숙원 사업’으로 불리는 이유를 2장 분량의 건의문에 가감 없이 담아 임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홍천군은 수도권에서 강원 중부 내륙으로 들어오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관문과 같은 지역이지만, 그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쇠퇴, 소멸하고 있다”며 “홍천군에는 많은 군부대가 주둔하며 1만여명의 군 장병이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수 많은 규제를 감내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홍천군의 희생에 이제는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며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점점 소멸, 쇠퇴하고 있는 국토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늦기 전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지 중소도시여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 지역에 사는 국민들의 이동권, 교통권, 행복추구권이 소외 되거나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며 “홍천군이 농축어업, 관광산업과 같은 기존 산업에 첨단 바이오 산업을 더해 도약할 수 있도록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훈 회장은 “내년도 본 예산이 반영됐지만, 방심하지 않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날까지 군민의 염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