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지역 주민들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 구간의 교량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군의회도 교량화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군의회는 8일 임시회를 열어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간동면 구간의 선로를 교량화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건의문에서 공사가 예정된 화천역사 주변과 운수골의 경우 7m 높이로 성토(흙을 쌓아 철로를 높이는 방식)가 이뤄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성토 방식의 공사는 마을이 단절돼 주민 생활 동선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데다 농기계 진·출입을 제한하는 등 원만한 통행 확보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농작물 생육환경에 필요한 일조량 감소를 야기해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지형의 인위적 변경과 자연 생태계 및 지역 경관의 심각한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간동면 구간 선로 교량화는 물론 기초 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을 감안, 설계 변경 시 합리적 재원 분담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주장도 건의문에 포함시켰다.
조웅희 부의장은 “간동면을 경유하는 고속화철도는 화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주민 친화적이면서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게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 7월 국가철도공단을 방문, 교량화를 요청했으며 공단 측에서는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