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일보 창간 80주년, 강릉시 시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 ‘강원의 역사전-강릉의 어제와 오늘’ 이 9일 오전 11시 강릉명주예술마당에서 막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간다.
1945년 광복 직후, 강원도 최초의 일간지로 창간된 강원일보가 80년 동안 써 내려온 보도와 기록, 그리고 지역 언론으로서의 궤적을 입체적, 시각적 아카이브(archive)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강원일보 연혁’과 ‘제호변천사’, ‘시대별 신문’에서는 80년 간의 신문 변천을 한눈에 보여주고, ‘특종 및 수상사진’, ‘특종기사’ 섹션에서는 직접 발굴한 특종과 공신력 있는 수상 이력을 통해 강원일보의 저널리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신문광고의 역사’와 ‘네컷만화’, ‘만평’은 시대의 감성과 유머, 풍자를 담아내고, ‘어린이강원’과 ‘월간태백’ 코너에서는 강원일보가 아동과 지역문화에 기울여온 관심의 깊이를 보여준다.
어렵고 힘든 나날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해 온 강릉지역의 변천사와 도민들이 살아 온 삶을 담은 오직 강원일보만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사진과 강릉시의 과거 사진 등 80여점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강릉시민들에게 태풍루사, 매미, 산불, 눈사태 등 그동안 겪어놨던 난관들을 시민의 힘으로 이겨내면서 성장해 온 발자취도 함께 보여준다.
이와함께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두가 서로 격려할 수 있도록 희망의 글귀를 적는 코너도 마련했다.
전시회와 별도로 취재 현장에서 사용된 기자들의 수첩과 원고지, 사진전송기와 타자기 등 실제 취재 활동에 사용된 다양한 물품들도 함께 전시돼, 기록의 현장성을 더욱 생생히 전달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기자증을 즉석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취재수첩과 함께 폐신문으로 만든 친환경 연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또바기’ 캐릭터 기념품 등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가뭄으로 인해 오는 12일까지 단축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