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군은 지난 2023년 라오스 정부와의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해 첫해 200여명, 지난해 400여명, 올해는 라오스와 필리핀, 지역 내 결혼 이민자의 가족 등 58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배치해, 영농 현장에서 일손을 보태고 있다.
정선군은 지역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하루 단위로 농가에 일손을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상시 고용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나 고령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진료비 지원을 비롯해 산재보험료 전액 지원, 폭염·한파 대비 보호 물품 지급, 국제 우편 무료 발송, 통역 도우미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올해는 근로자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40여명 규모의 전용 공동숙소 건립도 추진 중이다
전상근 군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과 농가의 경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