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개발 차질 없어야

원도심 활성화하고 행정·상업·주거 기능 통합
현 도청사·법원 등 부지 활용 계획도 중요
사업비 확보·기반시설 확충 치밀한 계산을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지금 그 기점에 서 있다. 이 사업은 춘천시의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행정,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핵심 프로젝트로, 도와 춘천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강원개발공사의 재보완서 제출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연되거나 차질이 발생하면 춘천시와 도 전체의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꼼꼼한 준비와 실행이 요구된다. 우선, 춘천시가 제시한 원도심 공동화 대책과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원도심의 활성화 없이는 행정복합타운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원개발공사는 우두동과 춘천역 인근 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 도청사 및 법원, 검찰청 부지 활용 계획이 사업의 중대한 일환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진행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재원 조달 계획이다. 도의 출자를 통해 잔여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은 사업 추진에 중요한 바로미터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이 실제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불 보듯 하다. 도가 하반기 예산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기반시설 계획도 더욱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 특히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필수적인 인프라가 단절되지 않도록 연계 처리 방안이 포함돼야 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사업이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춘천시와 강원개발공사는 이러한 기반시설 구축에 있어 지속적인 협력과 점검을 해야 한다. 또한 이 사업은 단순히 춘천시의 발전뿐 아니라 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도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었고,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는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옥죄여 왔다. 따라서 행정복합타운 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은 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한 중심축이 돼야 한다. 여기에다 이 사업은 춘천시와 강원개발공사의 협력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 신도심과 구도심이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특히 강원개발공사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개발사업은 개발을 넘어 춘천시와 도의 미래를 위해 꼭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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