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가뭄 사태 장기화에 강원도 가을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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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심 가뭄확대에 산불 진화용수 부족
강수량 예년보다 적어 지역곳곳 바싹 말라

◇강원일보DB.

강릉을 비롯한 동해, 삼척, 태백, 정선 등의 가뭄이 심화되며 강수량 부족으로 가을철 동해안 일대 ‘가을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가뭄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원지역 강수량은 645.7㎜로 평년 1,009.6㎜의 64.0% 수준에 그쳤다.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의 경우 6개월 강수량이 357.9㎜로 평년 905.1㎜ 보다 39.5%로나 적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앞으로 비 소식도 많지 않다. 기상청은 오는 13일 강릉에 비 소식을 예보했지만 이후 이달말까지 강수 예보는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뭄이 장기화되며 지역 곳곳이 바짝 메마르고 있는 상황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낙엽이 쌓이면 등산객들의 작은 실화가 대형 가을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영동지역 산불 발생시 진화용수로 활용되던 오봉저수지를 비롯해 영동지역 저수지들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산불 발생시 진화용수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가을철(9월~11월) 강원지역 산불은 총 59건에 달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불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강원도소방본부와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불 취약지역에 진화자원을 전진 배치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진화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불드론팀 상시 운영, 안전관리담당자를 현장 배치 등도 추진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은 산악활동이 늘어 재난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적극적인 홍보로 안전한 가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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