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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만 교육현장, 기술 접목해 지역간 학습 격차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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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강원일보 공동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대만 5대 그룹 ‘콴타문화교육재단’ 방문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대만교육은 기업과 재단이 학교현장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플랫폼인 준이아카데미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면,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은 교실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구와 교사 연수를 통해 기술 교육을 생활화하고 있었다.

콴타문화교육재단은 25년 전 대만 5대 그룹 콴타컴퓨터(Quanta Computer·廣達電腦)가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과학기술 보급과 교육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쉬후이지아(徐繪珈) CEO는 “콴타가 가진 기술 역량을 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아두이노 기반 교구 ‘Quno’와 ‘Qblock’을 개발해 학생들이 손쉽게 프로그래밍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쉬 CEO는 “이 교구들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교사 연수를 통해 실제 수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크래치와 결합해 기초부터 인공지능 과정까지 학습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경진대회 운영 방식은 초등 4~6학년 학생 두 명과 교사 한 명이 팀을 이루어 현장에서 주제를 받고 두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한다. 모든 팀이 상을 받아 경험과 동기를 얻는 구조로, 경쟁보다는 참여와 성취를 강조한다. 최근 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음악·안전·스마트 농업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많았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400여 개 학교, 6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대만은 이처럼 온라인 학습과 교실 체험, 교사 연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이는 강원교육에도 시사점이 크다. 지역 간 격차가 큰 농산어촌 학교에 표준화된 교구와 교재를 보급하고, 교사 연수와 피드백 구조를 정례화하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온라인 진단 데이터를 교실 프로젝트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완성물을 만드는 구조는 강원교육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모델로 보인다.

콴타문화교육재단의 아두이노 기반 교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들. 한국어를 병기한 점에서 연수단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콴타문화교육재단의 쉬후이지아(徐繪珈) CEO가 재단의 역할과 운영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콴타문화교육재단의 쉬후이지아(徐繪珈) CEO가 재단의 역할과 운영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을 방문한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 직원이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에게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 직원이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에게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콴타문화교육재단(Quanta Culture&Education Foundation) 직원이 ‘2025 강원 교육정책 발굴 학술연수단’에게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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