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방시장 유동성 위축… 강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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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11일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강원지역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7.5%p 하락한 62.5
8월 기준 강원 입주율 60%로 광주·전라권에 이어 최하위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강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62.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방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9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강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2.5로 지난 8월 70에서 7.5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 82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부산 61.1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를 마칠 수 있는 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공급 위축이 일어나면서 부정적인 입주 전망은 다소 완화됐으나, 강원지역의 경우 산업기반이 약해 주택시장 투자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60%로 나타났다. 광주·전라권 57.7%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8월 도내 신규 아파트 입주율은 60%로 광주·전라권 57.7%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0%에서 20%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입주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해 발생했다. 전국 기준 미입주 원인은 ‘기존주택 매각지연’이 34.6%로 가장 높았고, ‘잔금대출 미확보(30.8%)’ ‘세입자 미확보(23.1%)’ ‘분양권 매도지연(5.8%)’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의 입주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주택담보대출 LTV 상한 축소 및 전세대출 한도 관리 등 대출규제 강화가 추가로 포함됐다”며 “향후 신축 아파트 입주여건 악화 가능성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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