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농촌 자살률 도사의 1.2배 ...강원 농업인 정신건강실태조사 '시급'

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 80대 이상 농업인 자살 도시 2배
농업인 대상 실태조사 및 치유농업 프로그램 필요성 제기

◇강원일보 DB

강원지역의 농촌인구를 중심으로 '정신건강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간한 '농촌 지역 자살예방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 거주 80대 이상 초고령층의 자살률이 도시의 2배에 달했다.

특히 농촌인구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약 30명으로 도시에 비해 1.2배 높아 강원 농업인 정신건강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강원지역 고령층 자살률이 55.7명(2023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농촌에서는 고령 농업인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농업인대상 실태조사가 전무한 점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일부 농업인 단체 등은 체계적인 조사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식 강원농업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자살고위험군은 혼자 농사짓는 소규모 농업인이지만, 맞춤형 대책은 없어 정신건강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화천, 철원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의 정신건강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 운영하면서 강원지역 정신건강문제 대응에 힘쓰고 있다"며 "자체 프로그램은 없지만 치유농업을 진행하는 농가에서 주간보호센터 등과 연결해 농업인들의 인적 네트워크·일자리 연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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