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공지능시대, 세계 학자들 모여 '문명과 과학' 연구 발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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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국제비교문명학회
지난 11~13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서
제54회 학술대회 열어 연구발표 및 토론

한림대 도헌학술원과 국제비교문명학회(ISCSC)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54회 국제비교문명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지난 11~13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7개국 40여명의 학자들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한림대 도헌학술원(원장:송호근)과 국제비교문명학회(ISCSC)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54회 국제비교문명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과학·문명·국가: 과학과 국가가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가 ―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례학술대회에는 해외 7개국에서 온 학자 40여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해 문명과 과학, 국가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개회식에서 “AI와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기술 발전을 통제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은 희미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서구 문명을 처음 접했던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비교문명학회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적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문명과 국가에 관한 분석, 그리고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적용(로버트 베데스키, 빅토리아대학교 명예교수)’, ‘과학, 전쟁, 그리고 인간 문명의 생존: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의 특수한 위상(마이클 안드렉, 전 성 토마스대학교 교수)’, ‘한국과 일본 축구의 성공에 관한 비교 분석(비비 펠릭, 차기 국제비교문명학회장)’, ‘한일 민주주의 비교 연구(타카시로 켄토, 고베여자대학교 교수)’ 등 주로 문명의 관점에서 한국 사례를 검토하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오늘날 다양한 부문에서 문명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비교문명학회와 한림대가 공동주최한 오늘의 학술대회가 그에 응전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문명은 21세기의 중차대한 문제"라며 " 이번 연례 학술대회가 한림대와 국제비교문명학회의 학술적 교류를 이어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비교문명학회는 1961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30여 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을 중심으로 학술 활동이 이루어졌지만, 현재에는 철학, 문학, 종교학에서부터 심리학, 경제학, 정치 이론, 예술사, 과학기술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제적 접근을 통해 복잡한 문명의 문제들을 분석 및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1998년 일본 레이타쿠대학교, 2018년 중국 쑤저우대학교 이후 한림대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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