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권 4년제 대학 수시경쟁률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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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년제 8개 대학 2026학년도 잠정경쟁률 평균 6.37대 1
지난해 경쟁률 5.68대 1 대비 상승, 지원자 1만100여명 증가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강원지역 4년제 대학에 지원한 인원과 평균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도내 4년제 대학 8곳이 지난 12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결과, 총 1만4,278명 모집에 9만 939명이 지원, 경쟁률 6.37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025학년도) 1만4,225명 모집에 8만 801명이 몰려 5.68대 1을 보였던 것보다 경쟁률이 0.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원자 수는 1만 여 명 증가했다.

내년 3월에 ‘통합형 강원대’로 출범하는 국립강릉원주대는 2년 연속 경쟁률이 오름세다. 2026학년도 1,717명 모집에 1만2,588명이 지원해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학년도 4.16대 1, 2025학년도 5.55대 1에서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강원대 춘천·삼척캠퍼스는 모집인원 3,899명에 2만8,188명이 지원하면서 전년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7.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6학년도 ‘통합형 강원대’ 수시 경쟁률은 7.26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 미래켐퍼스는 1,197명 모집에 1만2,551명이 지원하면서 전년 대비 2.15포인트 오른 10.5대 1을 기록했다. 춘천교대도 184명 모집에 2,190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5.67대 1) 대비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전국 교대 10곳 중 경쟁률이 최고다.

이같이 많은 학생들이 몰린 것에 대해 학교 측은 최근 교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회복되고 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체하기 어려운 교육 분야에 대한 안정성 인식이 작용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또 2026학년도 전형 기준을 일부 완화하면서 합격 문턱이 낮아진 것도 타 지역 수험생들의 지원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통합형 강원대’출범으로 내년도부터 강원권 4년제 대학이 8개로 줄어든 가운데 절반 이상은 평균 경쟁률이 6대 1을 넘어서면서 원활한 학생 모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대의 경우 수험생 한 명이 대학 6곳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경쟁률이 6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정원 미달’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강원권 4년제 대학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오르면서 모집 정원을 채우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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