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지역 인재 확보와 인구 30만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춘천시는 15일 송곡대학교에서 육동한 시장과 왕덕양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송곡대는 유학생 모집과 교육, 창업·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전담하며, 시는 입학 초기 문화체험과 생활 지원 등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협약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궁극적으로는 춘천시의 인구 확충과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 충족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 전략으로 추진됐다.
특히 송곡대는 이달 말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PI)와 추가 협약을 체결하고, 요양복지학과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간호학과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프로그램은 요양복지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7월 개정한 지침에 따라 유학생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E-7(특정활동) 비자로 전환해 국내 취업이 가능해진 제도 변화에 발맞춘 조치이기도 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우수 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인력을 확보하고 춘천을 강한 글로벌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왕덕양 송곡대 총장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책임지고 키워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