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는 역대급 가뭄 상황 속에서도 정부와 민간, 전국 각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해갈을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물 확보를 위해 강릉시는 지하 유출수, 남대천 하천수, 임시취수정 등을 통해 총 1만 8,700톤 규모의 대체용수를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도암댐 비상방류수 1만 톤과 지하수 관정 확보도 추진 중이다.
정수와 원수를 운반하는 차량만 해도 하루 500대 이상이 동원되고 있으며, 매일 총 6,000여 톤의 원수와 3,300여 톤의 정수가 공급되고 있다.
특히 군 차량 340대와 소방차 101대가 주축이 되어 급수 작전에 나섰으며, 해경 함정도 하루 210톤의 수돗물을 운반했다.
생수 기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된 병물은 800만 병(약 1만 2,474톤)에 이른다. 이 중 198만 병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1차로 시민들에게 배부됐다. 잔여 재고 600만 병은 15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차 배부에 들어갔다.
다행히 지난 12, 13일 비가 내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로 오르면서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등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급수시간을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로 통일,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이와함께 물 절약 캠페인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과 ‘강릉 가뭄 기부하기’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