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무장애 여행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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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케이블카·박물관까지 열린관광지 조성 완료
포용 관광도시로 한 발 더 전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열린관광지 준공 기념식 16일 김유정레일바이크 야외무대에서 춘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장애인단체인 나눔여행단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의 제약을 느끼는 이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여행길’을 열었다.

시는 김유정레일바이크,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3곳의 열린관광지 조성을 완료하고, 16일 김유정레일바이크 야외무대에서 준공 기념식을 열며 포용적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춘천시는 지난해 선정돼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 15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을 통해 김유정레일바이크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용 차량이 도입됐고, 삼악산호수케이블카에는 장애인 화장실과 정차장 등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또 애니메이션박물관에는 시각·청각 등 감각을 확장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추가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이 마련됐다.

이날 준공식은 김유정레일바이크 야외무대에서 열렸으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팀 ‘손울림’의 무대가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휠체어 이용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레일바이크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낭만열차 체험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춘천시는 2019년 남이섬과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4곳을 시작으로 열린관광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내년에는 레고랜드와 김유정문학촌이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전국적인 무장애 관광 모델 도시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여행을 누릴 수 있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며 “관광 향유권을 모든 국민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포용적 관광도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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