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태백시·홍천군의 침체됐던 상권이 지역의 특색을 담은 문화와 관광상권으로 되살아난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릉시, 태백시, 홍천군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억 8,000만원이 반영됐다.
이들 3개 시·군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98억 원 등 총 196억원이 투입돼 낙후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종합 지원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사업비 70억 원(국비 35억원, 도비 10억5,000만원, 시비 24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랜 기간 행정 중심지였던 명주동·남문동 일원의 대도호부 관아와 적산가옥 등 역사적 자원을 활용, 문화 스토리를 담은 매력적인 상권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60억 원(국비 30억원, 도비 9억원, 시비 21억원)을 들여 침체된 삼수동 먹거리길을 황지연못, 태백산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고 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체류형 관광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홍천군은 66억 원(국비 33억원, 도비 10억원, 군비 23억원)으로 국내 최대 맥주공장과 수제 맥주 브루어리, 맥주 체험마을을 보유한 장점을 왈용해 ‘홍맥’ 공동 브랜드를 개발·마케팅하고,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이들 3개 시군은 2023~2024년 중기부 공모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을 통해 상권활성화 사업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특히 이번 상권활성화 사업으로 침체된 상권 회복을 넘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출 방지 등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공동체 중심 공간 조성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2026년 3개소로 확대 추진되는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쇠퇴한 상권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각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상권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